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저녁에 주문해서 다음날 새벽이면 받는 새벽배송 많이 이용하시죠. <br><br>전국에서 다 가능한 건 아닙니다. <br> <br>되는 곳, 안 되는 곳 지역 격차가 큽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, 이민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차재준 씨는 새벽배송을 자주 이용합니다. <br> <br>[차재준 / 서울 은평구] <br>"어린이집에서 아기 기저귀랑 로션을 보내달라고 하는데 오후 11시에 들어가서 급히 (주문)했는데 다음 날 새벽에 앞에 와 있더라고요." <br> <br>하루 3만 5000건 새벽배송을 하는 유통업체 물류창고를 찾아가봤습니다. <br> <br>밤 11시, 직원들이 카트를 끌고 바쁘게 움직입니다. <br> <br>주문내역과 배송지를 확인합니다. <br> <br>[방기환 / 유통업체 직원] <br>"계란이라든가 우유라든가 콩나물 숙주 이런 그러니까 주부들이 좋아하는 그런 물건들이 많이 집품이 돼요." <br> <br>배송 상자는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포장단계로 넘어갑니다. <br><br>지금 시간은 밤 12시 30분을 넘겼는데요. <br> <br>포장된 제품들이 택배차량에 담겼고요. <br> <br>이제 새벽배송이 시작됩니다.<br> <br>이렇게 출발한 물품은 서울, 천안, 세종 등 전국 34개 도시에 오전 7시 전까지 배송이 완료됩니다. <br> <br>[김성호 / 택배 기사] <br>"이제 그 상태에서 사진을 찍으면 지금 보이는 것처럼 배송 완료 사진이 되고 그다음에 확인을 누르면 끝나요." <br> <br>도심을 벗어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. <br> <br>경기도 포천의 한 마을, 반경 1.8km 안엔 편의점도 없습니다. <br> <br>지역 농협이 직접 3.5톤 트럭을 이용해 이동마트를 엽니다. <br> <br>한 달에 세 번, 같은 마을을 방문합니다. <br> <br>[이종춘 / 경기 포천시] <br>"대파하고 떡국 떡하고 콩나물하고 그렇게 샀습니다. (마트까지) 나갔다 오면 보통 한 30분 40분 장까지, 보면 거의 1시간 정도." <br> <br>당장 필요한 식품이 있으면 먼 마트까지 직접 사러가지 않는 한 구매할 방법이 없습니다. <br><br>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 새벽배송이 안되는 지역은 123곳으로 절반 가까이 됩니다.<br> <br>[이지영 / 경남 사천시] <br>"(새벽 배송은 안 되고) 물량이 많이 밀리거나 하면 택배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지연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." <br> <br>새벽배송의 경우 신선식품이 많은데,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투자를 늘리면 유통업체 입장에선 수익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배송 서비스도 도심 집중화되며 지역간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경제카메라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연출 : 박희웅 김태희 <br>구성 : 강전호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ichannela.com
